2022. 3. 13. 12:31ㆍ경제적 자유를 위하여/짠테크 일기
안녕하세요.
지난 한 주 동안 식비 3만원 쓰기 도전한 남놈입니다.
원래 맛있는 걸 찾아다니며 먹지는 않는 타입이고, 스스로 먹는 양도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해서 충분히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요.
막상 해보니.....

정말 그랬는지는 한 번 볼까요? 😒
1. 월요일 - 2,200원
• 점심
- 신한 쏠 어플에서 머니버스 연결하고 받았던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(4500원)으로 스타벅스 샌드위치 사먹음(0원)
- 이 쿠폰 알려준 대리님이랑 커피 1+1 사서 하나씩 노나먹음(2,200원)
• 저녁
- 주말에 오늘을 위해 만들어놓은 김치볶음밥 (0원)
- 괜히 절약한다는 생각에 배가 안차서 오징어짬뽕 끓여먹음 ㅠㅠ(0원- 이미 사놓은 음식은 0원처리 하겠음)
2. 화요일 - 1,980원
• 점심
- 올까말까한 기회로 대표님이 카드 주고 가신날 + 방역패스 풀려서 입사 후 거의 처음으로 외식(0원)
- 회사 앞에서 가끔 몬스터 나눠준당 개이득ㅋㅋㅋㅋ(0원)
•저녁
- 뿌리치기 힘든 퇴근길 집앞 편의점 ㅠㅠ 괜히 보상심리로 자꾸 군것질을 사게된다(1,980원)
둘 다 원 플러스 원, 지역카드로 10프로 할인 받았으니 최악의 소비는 아니라고 해주라 ㅠ
- 내일 쿠팡 물류센터 알바 다녀와서 지친 나를 위해, 오늘의 내가 끓이는 김치찌개(거의 3일치 끓임)(0원)
3. 수요일 - 16,430 ㅠㅠ
•점심
- 쿠팡 물류센터 알바 가면 점심도 주지롱~(0원)
쿠팡일기4에도 썼지만, 2시간만에 배가 다 꺼졌다ㅠㅠ
- 하지만 뿌리칠 수 없는 자판기의 유혹 ㅠ(900원)
•저녁 - 롯데마트 15,530원
- 쿠팡 일용직만 다녀오면 보상심리로 롯데마트에 가게된다… 휴일에 쉬지도 않고 하루종일 육체노동 하고 온 나에게 고기를 먹여도 되지 않을까? 하는 마음에ㅠㅠ
> 돼지고기 목살(구이용)
> 한 판 딸기
> 비빔면(집에 다 떨어지면 불안함 ㅠ)
- 그래도 롯데 엘포인트 앱테크로 바득바득 모아온거 써서 1,780원 할인받았다 ㅋㄷㅋㄷ 롯데포인트 모을 수 있는 어플 모아서 글 한번 쓰겠음다
4. 목요일 (2,600원)
• 점심
- 맥도날드 빅맥 (2,600원)
또 어플에 들어가보니 이번엔 1,600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쿠폰이 있길래 세트메뉴의 유혹을 뿌리치고 어제 받은 몬스터랑 먹었다. 항상 너무 작다고 불평하면서 사진도 안 찍고 순삭해버림^^;;
• 저녁
- 김치찌개 라스트팡! 다 먹어 치웠다
- 시다고 불평해도 딸기가 있는게 어디야 맛나게 다먹었다
5. 금요일 (4,000원 + 페이코인)
• 점심
- 유부엔 (4,000원)
- 저번엔 유부초밥을 먹어봤는데, 맛있어서 또 가봤다. 오늘은 대리님 따라 김밥을 시켰다. 회사 앞에 진짜 창렬한 김밥집에서 참치를 스쳐놓고 참치김밥 4천원에 파는데, 여기서 오늘 먹은 묵은지 김밥은 입에 넣으면 말을 못 할 정도로 엄청 컸다. 그리고 알싸한 와사비? 가 들어가 있어서 콧김을 빼며 먹었는데 재구매 의사 👍👍👍
- 원래 후기를 올리면 식혜를 주는데, 여름 한정이라 원하는 유부초밥을 주신다 해서 핵감동. 와사비타코를 골랐다 먹어본 맛이 젤 무서운 법 ㅠㅠ 너무 맛있다
- 맛집 후기 첫 개시 가게로 찜꽁이다
• 저녁
- 미니스톱에서 페이코인으로 결제했다! 열심히 친구초대하고 출석체크 한 것이 빛을 본 때다 ㅋㅋㅋㅋ 😎
• 야식
-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산책을 몇 시간 하고 왔더니 너무 허기졌다. 이 때를 위해 마트에 갔던거지! (0원)
6. 토요일
• 점심
- 잔액 2,790원. 주말에 치킨먹고 싶은 적도 별로 없는데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.
- 그런거 없다 ㅋ 그냥 짜파게티 끓여먹음 (0원)
• 저녁
- 김치볶음밥 2인분 만들어서 한 그릇 먹기. (0원)
- 토스트 식빵 구워서 누텔라 발라먹기. (0원)
다음주에 누텔라 사야징
7. 일요일
• 점심
- 어제 밤에 만들어놓은 김치볶음밥. (0원)
- 캡슐커피 내려먹음(0원)
• 저녁
- 또 한 주의 시작을 위해 김치찌개를 만들거다.
- 나란 사람 찐 K-김치러버
(오후에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점심에 한 주 식비 레포트를 마무리합니다)
8. 마무리
(1) 잔액 2,790원 - 성공?
어쨌든 잔액을 남겼으니 실패는 아닌데, 그동안 집에 사놓은 식료품으로 버틴 것 같다. 이대로 오래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. 조금 더 저렴하면서 건강하게 식단을 챙길 방법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. 특히 라면 줄여야한다 ㅠ
(2) 앱테크 활용 정리
- 무료로 받은 기프티콘으로 창렬한 스타벅스 샌드위치 (맛은 있으나 가격이..)
- 페이코인으로 적립한 코인으로 실제 편의점에서 결제가 가능! (요즘 페이코인이 1,000원을 상회해서 사용해봤다)
- 유부엔 같은 경우 네이버페이포인트로 할인 받을 수 있었는데, 다음에는 다시 활용해보려고 한다.
(3) 불필요한 소비
- 단연코 편의점. 쿠팡 음료수. 그렇게 군것질거리가 하고 싶으면 대용량으로 사놓는 방법을 강구해야겠다. 하지만 많이 사놓으면 무지성으로 먹어버린다는 점에서 그렇게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아 계속 망설이게 된다.
찌질하게 보는 이도 있을거고,
불쌍하게 보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.
하지만 저는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습니다 ㅎㅎ
지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미래의 나는 그대로일테니까요.
할 수 있는 노력은 가리지 않고 다 하는 겁니다.
만원의 행복은 다음 주에도 계속됩니다.
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