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2. 4. 10. 22:40ㆍ경제적 자유를 위하여/짠테크 일기
안녕하세요
식비절약을 시작하고 나서 극도의 '가짜 배고픔'을 경험하고 있는 남놈입니다..
어떤 잘 먹는 유튜버를 넋놓고 보고 있었는데, 그 유튜버가 그러더라구요.
자기는 한 달에 같은 걸 먹는 횟수가 두 세 번이 되기가 어렵다고..
세상에는 맛있는게 너무 많아서 다 먹어봐야 한다고...
거의 두 세 가지로 일주일 내내 먹는 저와는 너무 대조되어서 조금 서글펐지만,
언젠가 내 집 마련하고 조금의 숨통이 트인다면, 나도 매일매일 맛있는 끼니를 먹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지 않을까요?
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, 이번주도 열심히 식비 절약 해보았습니다.
<이번 주 앱테크 활용>
- 워너아이로 스타벅스 커피쿠폰 구매 친구 선물
- 오베이로 편의점에서 메로나 사먹음
- 캐시워크로 친구한테 빼빼로 선물함
1. 월요일 (26,300원)
ㆍ점심 (4,800원)
- 가성비 좋은 유부엔 김밥을 사기 위해 나왔는데, 하필 휴무일이었다.
- 고개를 돌려 근처에 있던 김가네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참치김밥을 시켰는데.. 가격 4,800원 실화냐...?
- 그래도 큼직하니 명불허전 김가네이긴 한데 가격 너무해 ㅠㅠ(잘 먹어놓고 불만) 당분간 편의점 삼김먹어야지..
- 대리님이 싸오신 토마토 뺏아먹기~
ㆍ저녁 (21,500원) - 진지하게 이번 주 챌린지 접는다고 블로그에 글 써야하나 고민했다.
- 점심이 문제가 아니었다.
- 난 간단하게 도시락 싸갈 어묵볶음을 만들려고 유튜브 명 요리채널 '그남자의 cook' 채널을 봤을 뿐인데..
- 태어나 처음으로 고추기름, 물엿까지 사보았다.
- 사실 야채들은 좀 과하게 산 면이 있는데, 마트는 비싸서 밖 가게에서 살 때 5천원 이하라고 욕먹었기 때문 ㅠ
(이 글을 쓰는 일요일 지금까지 마늘, 양파, 애호박 처치곤란..)
- 그래서 어묵볶음 잘 만들었냐고?
- 태어나 처음 만들어봤는데,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이거야~
- 사실 시장이 반찬이었음.. 맨밥에 반찬 아무것도 없을 때 어묵볶음이라도 있으니 다행이었다.
- 어묵볶음을 위한 재료가 잔뜩이니 몇 주는 고정메뉴다 이제;;
2. 화요일 (0원)
ㆍ점심 - 도시락
- 어제 만든 어묵볶음에 밥을 싸갔다.
- 대리님이 싸오신 진미채랑 돈까스 뺏아먹음ㅋㅋㅋ 맨날 뺏아먹음
- 사진을 안찍었다ㅠ
ㆍ저녁 - 간장국수
- 이거 맛있다~~~ㅜㅜ 맛있다~~!!! 만드는 연습을 할수록 더 맛있어질 것 같다
- 그 남자의 cook 채널 진짜 사랑한다
3. 수요일 (3,330원)
ㆍ점심 - 도시락
- 어제밤에 유부초밥을 싸서 가져왔는데... 난 재료 다 만들어져있는 유부초밥을 맛없게 만드는 똥손이었다...
- 대리님한테 내가 유부초밥 2인분 싸오겠다고 호언장담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
- 죄송해서 컵라면이라도 사왔다 ㅠㅠ (육개장 사발면)
ㆍ저녁 - 참치캔 한 개(1,530원)
- 저번 주부터 바쁨의 연속. 오랜만에 김치찌개를 끓이려고 한 캔을 샀다. 거의 마지막 잎새와 같은 용돈으로...
- 하지만 너~~무 배고파서 공기밥 데워서 오이피클, 멸치볶음, 남은 어묵볶음 이렇게 진짜 대충 흡입했다.
- 다 먹고나서도 뭔가 만족스럽지 못해 가짜배고픔만 더 커져갔다... 결국 누텔라 먹음
4. 목요일 (500원)
ㆍ점심 - 김가네
- 원래 고정된건 아닌데, 점차 고정화 되어간다 목요일은 회사카드~
- 돈까스김밥, 멸추김밥, 그리고 불닭쫄면(?) 먹었다
- 엄청엄청 배불렀다.. 그리고 저 불닭쫄면은 생각보다 매웠는지 집갈 때 오랜만에 스릴이 넘쳤다.. 배아파서
- 동생이 안 먹는다고 준 커피쿠폰~ 정말 오랜만에 커피빈에 갔다
- 바닐라 프라푸치노? 꼭 아이스크림같았다. 매일 하늘에서 커피쿠폰이 내렸으면 ^^;
- 그리고 오후에 잠시 친구가 와서 워너아이로 스타벅스 결제하고, 라떼로 사이즈업 하는 것만 500원 결제.
- 나의 궁상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친구라 다행이었다 ㅋㅋㅋㅋ ♡
ㆍ저녁 - 본죽
- 대표님이 점심에 본죽 드시고 반절 안드셨다고 주셨다.
- 언제 먹겠나 싶었는데, 집가는 길에 배탈나고 먹기에 적격이었다 ㅋㅋㅋㅋ
- 소고기미역죽 맛도 있더라~
5. 금요일 (0원)
ㆍ점심 - 스타벅스 샌드위치
- 자문사에서 오셔서 스타벅스에서 상담을 했는데, 상담 마치고 케익을 사주시려 하시길래 점심으로 먹을 샌드위치를 골랐다.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오랜만에 케익 먹을 기회였는데... 케익을 먹을걸 그랬다. ㅎ.ㅎ..... 이런 생각 하는게 초큼 슬프군
- 날도 점점 따뜻해지고~ 샌드위치 먹고나니 헛헛~해서 괜히 편의점 들림
- 오베이 어플로 탈탈 털어 천원짜리 메로나를 겟했다
- 날도 따뜻해져서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더라~
ㆍ저녁 - 김치찌개 2인분
- 한 주동안 가짜배고픔에 너무 시달렸다... 집에 오는 길에도 마트에 들러 고기를 사올까 정말 고민했지만.
- 꾹 참고 참치김치찌개를 해먹기로 했다.
- 뻥 안치고 한 3인분 끓여서 혼자 2인분 먹음 라면사리까지 넣어서..
6. 토요일 (0원)
ㆍ아침(?) - 누텔라 토스트 커피
ㆍ점심 - 또 다시 간장국수
- 간장국수 리뉴얼. 사진은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... 맛있게 후루룩 짭짭 했다
<간장국수>
장점 : 게 눈 감추듯 다 먹어버림.
단점 : 게 눈 감추듯 다 먹어버림.
- 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긴 한데... 많이 먹어도 뭔가 허하다.......... 이것이 진정한 가짜배고픔...?
ㆍ저녁 - 남은 김치찌개.
- 남은 김치찌개를 먹고도 역시나 헛헛했다.
- 라면도 없고, 내게 남은건 라면사리 뿐.
- 불닭 라면땅 레시피를 발견해서 바로 해보았다.
- 달고 짜고 맵고 완전 내 취향저격 ㅋㅋㅋㅋㅋㅋㅋㅋ 맥주 안주로 딱인데...
- 앉은 자리에서 다 먹었다 ^^;
- 너무 속이 뜨거워서 내가 좋아하는 조합의 음료수 만듦.
- 탄산수에 먹어야 맛인데, 아쉬운대로 이렇게라도 먹었다. (유자차 + 패션프루츠)
- 그러나 끝나지 않은 (가짜)배고픔...
- 아무리 뒤져도 집에 단게 없어서 설탕으로 달고나 만듦.... ^_ㅠ
7. 일요일 (0원)
ㆍ아침- 커피
- 아침에 방통대 줌강의가 있어서 오랜만에 주말에 아침 일찍 일어났는데, 출석도 안 부르시고 과제도 안 알려주심
-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ㆍ점심- 레토르트 국
- 늘 대충 보던 서랍에 된장찌개 레토르트 국이 있길래 고추 팍팍 넣고 끓여먹었다.
- 이런 국은 간편해서 좋은데, 이 국이랑만 밥을 먹고나면 역시나 허하다. (이번주 유난히 허하다 괴롭다)
- 한 개 남은 라면사리로 다시 라면땅 만듦.. 먹고나면 위아프긴 한데 너무 내 취향이다 ㅜㅜ 맥주안주 맥주먹고싶다
ㆍ저녁- 비빔국수
- 지난 주 마늘국수의 오명을 씻고자 다시 만들어보았다.
- 첫입은 맛있었으나 너무 재료를 과하게 넣긴 한 것 같아서, 남은 양념에 밥비벼먹음ㅋㅋㅋㅋ
- 엄마가 해주는 비빔국수 맛을 따라갈 수는 없구나
8. 마무리
유난히 가짜배고픔에 시달린 한 주. 사실 이제 시작인 것 같다.
앱테크의 일환으로 오랜만에 다시 인스타그램을 깔았는데, 다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고~
유튜브에도 맛있는 음식들 천지고~
부읽남님이 sns 지우라고 한 것은 이런 이유겠지 ..ㅎㅎ
(반)강제로 요리실력도 늘고, 나쁘지 않은 경험이다. 이 경험이 더 큰 나를 만들어 줄거야!
남과 비교하지 말고,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하는거야!
이번 주도 고생했고, 다음 주도 화이팅!!!!!!!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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